4위 서울, 내달 2일 안방서 5위 포항과 홈 경기 치러
남은 두 번의 홈 경기서 첫 '50만 홈 관중' 돌파 도전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1월2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잔여 3경기 중 2번의 홈 경기를 남겨둔 서울은 올 시즌 홈 관중 5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서울은 이번 시즌 16차례 홈 경기에서 43만4426명의 팬을 모아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다가올 포항과 홈 경기에 이어 11월10일 울산 HD와의 37라운드를 통해 6만5574명의 관중이 들어오면 K리그 역대 첫 한 시즌 50만 홈 관중 시대를 연다.
김 감독은 30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50만 명 홈 관중을 돌파한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서울 구단이 K리그의 관중 문화를 주도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내년에는 60만 홈 관중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았다면 60만 홈 관중을 돌파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기성용도 5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50만을 넘어 60만, 100만 관중 시대도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뛰다 올해 K리그1에 데뷔한 린가드는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많은 팬이 공항에서 맞아준 걸 잊을 수 없다"고 했다.
35라운드까지 승점 53점을 쌓은 서울은 4위에 자리해 있다. 상대인 포항은 5위(승점 52)다.
경우의 수가 많지만,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항과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ACLE 출전권 확보가 쉽지 않게 된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포항과의 '김기동 더비'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친정팀 포항과 맞대결을 준비하느라 입술이 부르튼 김 감독은 "포항전 준비에 고뇌하는 감독의 이미지가 됐다"고 농담하면서 "지난 4월 포항과 첫 대결에서 2-4로 패하며 하락세를 탔다.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엔 기필코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포항전에 다음 시즌 ACLE 출전권이 걸렸다. 팬들이 많이 오셔서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기성용도 "이번 포항전이 정말 중요하다. 포항을 이기면 ACLE 진출 가능성도 커진다. 지난 4월 홈에서 포항에 2-4로 진 패배를 이번에는 되갚아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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