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카계곡 주변 및 바알베크 전체 주민들에게 대피령

기사등록 2024/10/30 19:54:57 최종수정 2024/10/30 19:58:50

헤즈볼라와의 전쟁 격화 속 대피령 발령은 최초

[사라판드(레바논)=AP/뉴시스]구조대원들이 30일 굴착기를 이용, 하루 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를 치우며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30일 전쟁 시작 후 처음으로 베카 계곡 주변 지역과 함께 동부 도시 바알베크 전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024.10.30.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30일 전쟁 시작 후 처음으로 베카 계곡 주변 지역과 함께 동부 도시 바알베크 전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베카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레바논 아라야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드론 공격으로 승합차 1대가 불길헤 휩싸였다고 레바논 국영 언론 NNA 통신은 전했다. NNA 통신은 또 베이루트에서 남동쪽으로 약 10㎞ 떨어진 브차문에서도 또 다른 차량이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브차문 지역에 대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수와 공격이 무엇을 노린 것이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린 지역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로마 사원 단지가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세계에서 가장 큰 2개의 로마 사원이 있는 고대 성곽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 공격을 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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