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사퇴 전 지지율 4~5%…초접전 판세 영향 주목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29일(현지시각) 미시간과 위스콘신 대선 투표 용지에서 자신 이름을 빼달라는 케네디 주니어의 요청을 기각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올해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지난 8월 중도 하차하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편에 섰다. 후보 자리를 내려두기까지 전국 지지율은 4~5%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백중세의 올해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한 곳이다. 둘 다 북부 러스트벨트 지역으로, 미시간에 15명, 위스콘신에 1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 538(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 지지율은 이날 기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모두 1%p 미만의 초접전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표용지에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이름이 남을 경우 소수의 표만 그에게 움직여도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쪽 어느 지지층에서 표가 빠져나갈지는 불분명하다.
이날 대법원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미시간·위스콘신 투표용지 이름 삭제 요청을 기각한 구체적인 이유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조기 투표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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