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안심돌봄120 시범운영, 상담부터 서비스기관 연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3개월 뒤 운영시간 확대 검토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 누구나 120으로 전화하면 맞춤형 서비스를 안내 받을 수 있는 '안심돌봄120'을 시범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 장애인 등 당사자는 물론 가족, 지인 누구나 다산콜센터(02-120)으로 전화 후 음성 안내에 따라 '3번(안심돌봄)'을 누르면 돌봄전문콜센터 안심돌봄120의 밀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안심돌봄120은 사회복지관련 전문상담원 5명이 돌봄대상자 기본 정보 확인 후 중증도, 돌봄 난이도 등에 맞춰 제공 가능한 돌봄 종류, 신청자격, 절차를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필요 시 거주지 주변에 있는 우수 돌봄 서비스 기관도 안내해준다.
와상이나 중증치매, 큰 체구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고난도 돌봄 고령자'의 경우에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과 연계해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좋은돌봄인증 기관은 현재 총 7곳으로 내년까지 25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고난도 중증장애인'은 지속 관리를 통해 내년부터 권역별로 지정·운영 예정인 '중증장애인 전문활동지원기관'과 연계토록 할 예정이다.
돌봄 종사자에 대한 상담도 진행된다.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나 업무 고충 상담, 고령자와 장애인 학대, 노인 실종 등 돌봄 현장의 기초상담을 비롯해 권리 침해 등 법적 보호가 필요한 경우엔 서울시 복지재단의 법률상담도 연결해준다.
안심돌봄120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야간이나 공휴일의 경우 다산콜센터(24시간 운영)나 안심돌봄120(1668-0120)에 상담 예약을 남기면 된다. 다음 달 중 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카카오톡 상담채널도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석달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시간 확대,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정보가 없고 신청방법이 복잡해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상황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상세하게 안내하겠다"며 "빈틈 없는 심층 상담 통해 사각지대 촘촘히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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