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수장 "北파병, 우크라전 확대…유럽·세계 안보 위협"

기사등록 2024/10/30 01:15:30 최종수정 2024/10/30 01:35:59

뤼터 나토 사무총장 취임 후 첫 회동

나토-EU 협력 강화…고위급 TF 구성 합의

"권위주의 국가 독단, 민주주의에 도전"

[브뤼셀=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지난 1일 뤼터 사무총장 취임 후 첫 만남이다. 2024.10.3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9일(현지시각) "북한의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며 유럽 및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고 규탄했다.

양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을 만났다.

나토와 EU 정상은 "러시아의 유럽 영토(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은 유럽 대륙의 평화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특히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북한군 파병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한 확대(escalation)이자 유럽 안보 및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권위주의 국가들의 독단적인 행태(assertiveness)에 대해 논의, "이러한 국가들은 정치, 경제, 기술, 군사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해 우리의 공동 이익과 가치, 민주주의 원칙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은 나토와 EU 간 긴밀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 수장은 "점점 더 위험해지는 세계 평화와 자유, 번영을 옹호하고 지키기 위해 이러한 파트너십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양측은 나토-EU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고위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첫 회의는 몇 주 내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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