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2249억…"AI 등 고부가제품 공급 증가"

기사등록 2024/10/29 12:51:32 최종수정 2024/10/29 14:04:16

4분기 고부가제품 수요 지속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전장 등 고부가 제품에서 공급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86억원(11%), 영업이익은 368억원(20%)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427억원(2%), 영업이익 134억원(6%) 늘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전장·서버 등 시장 성장으로 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전장용 카메라 모듈과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증가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연말 계절성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약세가 예상되지만 AI·전장·서버용과 같은 고성능 제품의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지난 분기보다 3% 증가한 1조1970억원이다. AI·서버·네트워크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MLCC 공급이 증가했다.

4분기는 연말 부품 재고 조정에 따른 MLCC 수요 둔화가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기는 고온·고압 등 전장용 MLCC 라인업을 확대하고, IT용 소형·고용량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AI서버용 MLCC에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8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거래선 향 신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글로벌 거래선향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고화소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요구에 양산을 적기 대응하고, 전천후 카메라 모듈 공급 등 전장용 제품의 공급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 수요 증가로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7%, 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55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ARM 중앙처리장치(CPU)용 볼그리드어레이(BGA) 공급을 확대하고 대면적·고다층 AI·서버용 및 전장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AI·서버용 FC-BGA의 경우 CPU용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약 2배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서버용 FC-BGA 공급을 늘리고 AI 가속기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를 통해 하이엔드 패키지기판 사업을 지속 성장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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