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남양유업 소송전 계속
홍원식 "한앤코 대표가 기망" 주장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측이 남양유업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 한상원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홍 전 회장과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1월 한앤코의 승소로 일단락됐으나, 개인 간 소송전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한 대표와 남양유업·한앤코 간 주식매매계약의 중개인이었던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전 회장 측은 한 대표 등이 주식 거래 전후로 자신을 기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이 주식을 넘긴 후에도 그를 고문직에 위촉하는 등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21년 일명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당시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이에 홍 전 회장은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식 양도 이행과 관련해 최대 주주인 한앤코와 갈등을 빚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한앤코가 홍 전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계약대로 홍 전 회장의 주식을 매도하라는 취지의 원심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법률 분쟁은 끝나지 않았다.
홍 전 회장은 지난 6월 남양유업을 상대로 443억원대의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남양유업 측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이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201억2223만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하는 등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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