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패트리어트 성능개량…수도권 방어능력 향상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이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조기 전력화해,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오후 용산 국방부에서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사정포요격체계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장사정포요격체계사업'은 적(敵)의 장사정포로부터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의 대공 방어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착수해 오는 2033년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업에는 총 2조9494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아이언돔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갖춘 장사정포요격체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 장사정포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구매계획 수정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은 고도화된 적 탄도탄 위협 대응능력 보강을 위해 PAC-3 개량형 유도탄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군은 본 사업을 통해 기존 1차 사업보다 적 탄도탄 요격 사거리 및 고도가 향상된 PAC-3 개량형 유도탄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수도권 및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탄도탄 방어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공대함유도탄-Ⅱ 사업추진기본전략, K2전차 4차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 전자전기(Block-I)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공대함유도탄-Ⅱ 사업은 KF-21에 장착할 공대함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국산화된 공대함유도탄을 최초로 운용할 수 있는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적 해상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향후 KF-21과 함께 패키지로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과된 K2전차 양산사업’은 미래의 전장환경에 적합한 기동력, 화력, 방호력이 보강된 K2전차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내구도 검사 결과에서 국산변속기는 국방규격의 내구도 검사 기준 320시간 중 306시간 완료 후 결함이 발생해 검사를 종료했다.
방추위는 이번 내구도 검사 결과,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 관련기관 의견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차 양산에 국산변속기 적용을 결정했다.
방사청은 "국산변속기 적용으로 K2전차의 파워팩(엔진+변속기)은 완전 국산화된다"며 "향후 우리 군 운용 시 원활한 후속군수지원 및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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