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AGAIN 2013" 5차전 직관 팬들 승리 염원[KS]

기사등록 2024/10/28 15:24:55 최종수정 2024/10/28 15:45:48

KIA 팬 "통산 12번째 우승, 37년 만의 홈 구장 우승"

삼성 팬 "10년 전 두산 상대 역전승, 이번에도 다시"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야구 팬들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길을 걷고 있다. 2024.10.2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김혜인 기자 = "통산 12번째 우승, 37년 만의 홈 우승을 향해!"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2013년 영광을 위해!"

3승 1패로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코앞에 둔 KIA 타이거즈와 역전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사이 접전이 예고된 광주에서 야구 팬들이 다시 한번 각자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염원했다.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37년 만의 홈구장 축포라는 대기록을 기대하는 KIA 팬들, 2013년 한국시리즈 당시 맛본 짜릿한 역전승을 고대하는 삼성 팬들이 모여 야구장이 달아올랐다.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은 야구 팬들이 모여들면서 경기장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3승 1패 상황으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KIA의 상황은 팬들 사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경기장 기념품 가게 앞은 팬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팀별 선발을 비교하거나 대구에서 펼쳐졌던 3·4차전 승부 전말을 이야기하는 팬들은 저마다 기대에 가득 찬 표정을 띄웠다.

KIA 팬들은 2017년 이후 7년만의 우승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이면서 37년만의 홈구장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앞둔 상황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 팬들도 야구만의 짜릿한 역전 상황을 고대하면서 팀의 승리를 기도했다. 특히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1대 3으로 준우승 위기에 내몰렸다가 극적으로 역전한 경험을 되살리면서 기적을 바랐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야구 팬들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길을 걷고 있다. 2024.10.28. leeyj2578@newsis.com

KIA 팬 나은수(38)씨는 “언젠간 홈에서 꼭 우승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2017년도 5차전이 잠실에서 열려 내심 아쉬웠다. 그간 진행 방식이 바뀌고 이번 시리즈도 3승 1패를 거둬 이번 12번째 우승은 1승만 거두면 이곳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확정된다. 그 현장에 있고 싶어서 5차전을 예매했다. 벅찬 순간이 눈앞에 펼쳐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에서 우승이 확정되면 홈에서 37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다. 많은 팬들이 겪는 첫 경험이 아닐까 한다"며 "욕심을 조금 더 보태 앞으로도 자주 우승할 수 있길 기원한다. 한 걸음 더 앞으로, 자랑스러운 KIA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정현지(26·여)씨도 "2017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KIA 우승을 TV로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7년이 지나 성인이 돼 경기장에서 우승을 향해 응원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그때의 주역들은 오늘날 든든한 감독과 베테랑들이 돼있고, 우승을 지켜보며 자랐을 아기호랑이들이 투타에서 매섭게 몰아치고 있는만큼 7년 전 감동을 다시 불러와 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

삼성을 응원하는 팬들도 반드시 열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격언을 되새기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이른 아침 경기도 수원에서 가족과 함께 원정 경기를 보러 온 김성현(32)씨는 "KIA가 경기 3번을 승리하긴 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2013년 두산을 극적으로 꺾은 날을 재현해 달라.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온 한보민(25·여)씨는 지난 1·2차전에 이어 이날 5차전 경기까지 광주에서 경기를 직관하고 있다. 매 찰나의 순간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 마음 졸이는 일이 없도록 팀의 건승을 기도했다. 한씨는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하고, 실책만 하지 않으면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2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한 야구 팬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며 경기장에 내걸린 현수막을 촬영하고 있다. 2024.10.28.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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