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연패 도전하는 T1, 숙적 젠지 꺾고 결승행

기사등록 2024/10/28 08:53:00 최종수정 2024/10/28 09:00:16

4강에서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 드림캐스트

T1은 롤드컵 2연패, 역대 5번째 우승 도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T1이 3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영국 런던으로 무대를 옮겨 롤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T1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4강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T1은 2023년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 리그부터 이어졌던 젠지전 10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먼저 T1이 1세트에서 승기를 잡았다. 29분 교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젠지도 T1의 숙적답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에서 25분 만에 바론 버프를 챙긴 젠지는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T1이 초반부터 강하게 돌진하며 승기를 챙겼다. '케리아' 류민석이 포탑을 파괴했고 '페이커' 이상혁과 '구마유시'가 착실히 킬을 쌓아나가며 31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4세트는 팽팽했다. 젠지의 '기인' 김기인이 뽀삐의 궁극기로 T1의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를 날려보내고 상대를 물리치며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T1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 미드 앞 한타에서 승기를 올리며 33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간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결승에 진출했던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결승전은 11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T1은 LPL(중국 프로리그) 1시드 빌리빌리 게이밍 드림캐스트(BLG)를 상대로 2013년, 2015년, 2016년, 2023년에 이어 5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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