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 시즌2 공개…관련주는 어디

기사등록 2024/10/28 11:02:01 최종수정 2024/10/28 11:48:16

덱스터, 주가 60% 가까이 뛰어…VFX·DI 담당

콘텐트리중앙, 제작사 '클라이맥스' 지분 보유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연상호 감독(왼쪽 첫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지옥' 시즌2에서는 시즌1으로부터 8년 후, 고지와 시연이 만연해진 세상 속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혼란에 대처해왔을지를 담아냈다. 오는 25일 공개. 2024.10.2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2'와 더불어 기대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가 베일을 벗으면서 증시에서도 '지옥' 관련주가 각광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덱스터와 콘텐트리중앙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FX(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덱스터의 주가는 지난 8월5일(5160원)을 저점으로 현재까지 57.7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인 5.23%를 11배 넘게 웃도는 수치다.

덱스터의 주가는 크게 뛴 것은 넷플릭스 '지옥' 시즌2 공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덱스터는 대표적인 '지옥' 관련주로, 지옥 시리즈의 VFX와 DI(색보정) 등을 담당한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지옥 시즌1' 공개 당시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 덱스터의 주가는 지난 2021년 11월에만 무려 2만4000원대에서 5만3000원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당시 증시에 메타버스 테마가 형성되면서 덱스터가 수혜를 받은 영향도 있었지만, 그해 11월19일 공개된 지옥 시즌1도 주가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당시 지옥 시즌1은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그해 '골든 토마토 베스트 호러 시리즈' 부문 1위에 등극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다른 지옥 관련주인 콘텐트리중앙 역시 주가가 완만한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8040원을 저점으로 최근에는 1만1000원대를 회복하는 등 30%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지옥 시리즈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콘텐트리중앙은 에스엘엘중앙 지분 5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스엘엘중앙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지분 53.71%를 보유 중이다.

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럽게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도 최 작가와 연 감독이 각본을, 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김현주·김성철·김신록·임성재·문소리·문근영 등이 함께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 시즌2는 지난 27일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3개국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공개 직후 1위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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