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에서 한 연설에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 중인 일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을 교환하기 위해 가자 지구에서 이틀 간의 휴전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제안에는 일부 팔레스타인 포로를 석방하고 포위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엘시시 대통령이 설명했다.
이집트는 카타르, 미국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 관련 협상에서 주요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이집트 대통령이 이러한 계획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가 전했다. 이집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측의 즉각적인 반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의 제안이 "상황을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일간의 휴전이 발효되면 협상을 계속해서 영구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일주일 동안 교전과 인질 및 포로 교환이 중단된 이후로 이스라엘고 하마스 간 휴전은 없었다.
한편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은 이날 카타르 총리, CIA 국장과의 회담을 위해 도하로 향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총리실은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이 2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빌 번스 국장,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와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바네아 모사드 국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시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CNN에 따르면 카타르 총리가 27일 CIA, 모사드 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며, 회담이 결렬되기 전 지난 여름에 협의한 내용의 범위에 따라 새로운 제안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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