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2개월 만에 통산 4승…박주영·이율린 준우승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은 지한솔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 이후 약 2년2개월 만에 우승한 지한솔은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긴 지한솔은 상금 순위 19위로 14계단 뛰어올랐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지한솔은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로 투어 10년 차인 그는 "힘들었던 시간은 3년마다 있었다. 제일 힘들었을 때는 코로나19가 심했을 때다. 가족에게 일이 있었는데 필드에 있어야 하다 보니 같이 있어 주지 못했을 때가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올해 아팠을 때도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지난 4월 갑상샘 항진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지한솔은 "운동을 하는데도 4~5㎏이 빠졌는데 그게 다 근육이었다"며 "그때는 '앞으로 골프 선수를 계속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은 정상 수치까지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2개 대회를 남겨둔 그는 "목표는 시즌 첫 승이었기 때문에 그건 이룬 것 같고, 일단 상금 순위 톱10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박주영은 이율린과 함께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5위는 상금과 대상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윤이나를 비롯해 이예원, 황유민이 함께했다.
2008년생 아마추어 양윤서는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김해림은 공동 68위(5오버파 293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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