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대역전승…현대건설, 2연승(종합)

기사등록 2024/10/27 17:43:02

GS칼텍스, 개막 3연패 수렁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6-28 25-21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3연승(승점 7)으로 순위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허수봉이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2개 등으로 22점을 지원했고, 레오가 18점, 전광인이 13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하고, 김규민도 2세트 초반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 초반 우위를 점했지만, 3~5세트를 연거푸 내주고 패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아레프가 26점, 정한용이 22점으로 분전했다.

승점 1만 추가한 대한항공은 2위(2승 1패 승점 5)로 올라섰다.

1세트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막판 서브로 희비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22-22에서 레오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 한 점을 헌납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아레프가 후위 공격으로 25점 째를 채웠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2세트도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대한항공은 25-25에서 아레프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챙겼지만 곽승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 정태준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다시 대한항공이 리드를 가져갔다. 27-26에서 정한용이 허수봉의 공격을 가로 막아 2세트를 정리했다.

1, 2세트를 아쉽게 패한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반격했다.

14-16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뽑아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19-17에서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20점을 선점한 뒤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났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20-23에서 아레프, 21-24에서 곽승석의 서브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까지 잡고 세트 균형을 맞췄다.

19-19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차이를 벌리고, 21-20에서도 레오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보탰다.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뒤 24-23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5세트까지 따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전광인의 퀵오픈,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달아난 뒤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로 대한항공을 침묵시켰다. 이어 전광인이 퀵오픈으로 차이를 벌리며 역전승을 챙겼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18)으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시즌 2승(1패 승점 7)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부터 양효진, 모마, 정지윤의 활약에 빠르게 점수를 쌓아나간 현대건설은 18-12에서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을 쌓고, 상대 서브 범실로 20점 째를 채워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14-12에서 상대 범실과 정지윤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3점을 챙기고, 17-13에서는 이다현의 연속 득점으로 GS칼텍스를 따돌렸다. 24-15에서는 한미르가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정리했다.

현대건설은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7-15에서 실바의 연속 공격에 당했지만, 위파위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GS칼텍스의 연이은 범실로 20점에 도달한 뒤 양효진의 오픈 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15점을 지원했고, 모마가 17점, 정지윤이 10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현대건설(8개) 보다 11개 많은 범실(19개)도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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