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도전 이어가겠다"(종합)

기사등록 2024/10/27 17:04:36 최종수정 2024/10/27 17:59:51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아키오 회장, 업계에서 가장 존경…함께 해 영광"

"고성능 N브랜드 통해 차 사랑하는 분들 위해 노력"

현대차-토요타 모터스포츠 협력 시발점 될 듯

행사장에 이재용, 조현범 회장도 등장해 눈길

[용인=뉴시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쇼런을 앞두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현대차)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안경무 기자 =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토요타자동차와 협력해 모터스포츠 분야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토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용인=뉴시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에 동승한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현대차)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GR 야리스' 타고 등장한 두 회장
특히 이날 행사엔 정의선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은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주행으로 시작됐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GR YARIS Rally 1 HYBRID)' 차량에 동승해 수 차례의 '도넛 주행'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행을 마친 두 사람은 함께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관중에게 인사했다.

정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랑해요"라는 한국어 인사를 건네면서 발언을 시작한 아키오 회장은 "올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켰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오른쪽)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모터스포츠 감성'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돼
이후 진행된 행사는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모터스포츠 감성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및 고성능 라인업, 경주차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현대 N 부스에는 지난 25일 최초로 공개된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Rolling Lab) 차량인 RN24가 전시됐다. 롤링랩이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 쓰이는 고성능 기술과 선행 기술을 실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RN24는 지난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세대 차체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롤링랩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 ▲GR 수프라 ▲GR86 등의 고성능 라인업이 전시됐다.  
 
[용인=뉴시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쇼런을 마치고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인사하는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현대차)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행사장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행사 진행에 앞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 유니폼을 입고 정의선 회장과 함께 아키오 회장을 맞이했다. 이들은 대회 시작 전 '쇼 런(Show Run)' 리허설을 지켜보기도 했다.

조현범 회장은 "정의선 회장이 초대하셔서 구경 왔다"며 "원래 자동차를 좋아해 현장 참석한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이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내년부터 WRC 공식 후원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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