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미국정부에 대만 무장화 당장 중지하라 압박

기사등록 2024/10/27 10:26:32 최종수정 2024/10/27 10:48:16

26일 외교부 성명 "대만해협의 평화 해치는 위험한 행동"

"美, 거액 무기를 팔며 '하나의 중국' 정책 훼손, 주권침해"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대만 해안경비대 선박 1척이 10월 14일 대만 마쭈(馬祖)섬 인근을 항행하며 경계를 서고 있다. 중국은 14일 대만과 외곽 섬들을 둘러싼 대규모 군사훈련에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 등 전함뿐만 아니라 사상 최대 규모인 125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대만해협의 긴장된 상황을 강조하며 주요 항구의 봉쇄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고 26일에는 미국에 대만을 향한 무기판매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2024.10.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에게 "대만 무장화라는 위험한 행동은 대만해협이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도전"이라며  대만에 무기를 파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26일(현지시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압박했다.

외교부의 이런 성명이 나오게 된 것은 미 국방부가 10월 26일 발표한 미 국무부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액 19억8800만 달러 금액에 관해 한 기자가 문의를 한 결과이다.  문제의 대만 판매 무기 가격에는 "선진지대공미사일 시스템"(NASAMS. 나삼스) 등 레이다 시스템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 역대 중미 합동 성명서 3건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주장한다.

특히 1982년 8월 17일의 합동 성명에 대한 위반이 가장 큰 것이다.

또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적 이익에 위배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미-중 협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따라 미국의 무기 판매와 미국 측이 밝힌 관련 내용에 대해 강력한 반대와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서 중국을 억제하기로 하고 "대만 독립 아젠다"를 추진하는 것은 미중 관계와 양국의 평화 노력을 위험하게 하는 짓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에게  대만의 무장화를 즉시중단하고 위험한 행동을 멈추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그만 하라고 외교부 대변인은 강조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이에 결연히 맞서서 국가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서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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