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출연해 정치적 반대파 맹비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미국 대선 후보가 대선을 열흘 앞두고 북한을 또 언급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전날 팟캐스트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우린 그와 아무런 문제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내 생각엔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라며 "우리 내부에 적이 있고,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이 나라를 실패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국내 정치적 반대파를 묘사할 때 '내부의 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정치인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며, 최근 국내의 적을 상대로 군대를 배치할 수 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엔 "정확히 뭘 할 것인지 말하면 절대 협상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동 분쟁에 대해서도 "중동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동에서 세계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예언자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지 않냐"며 "오늘날 무기는 매우 무섭다"고 언급했다.
소득세를 폐지하는 대신 관세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묻자 "물론이다"라고 긍정했다. 2020년 선거 불복 관련 질문엔 "다음에 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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