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수행' 이스라엘, 가자지구·레바논 맹폭도 지속

기사등록 2024/10/26 16:01:25 최종수정 2024/10/26 16:06:15

가자 전역서 최소 88명 사망…어린이 14명도 포함

[칸유니스=AP/뉴시스] 이란에 대한 공습을 수행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폭격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진 가족들의 시신 옆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2024.10.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에 대한 공습을 수행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폭격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26일(현지시각) 중동 언론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전날 가자지구 전역에서 맹폭을 지속해 최소 8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주거용 건물을 공격해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8명이 숨졌고, 숨진 어린이 가운데 13명은 친척 사이로 알려졌다.

25일 레바논 보건부도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공격으로 최소 41명이 숨지고, 13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25일 새벽 레바논 동남부 하스바야 지역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공습해 언론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레바논 보건부와 언론인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사망한 언론인들은 친이란 성향의 알마야딘 방송 소속 카메라 기자와 방송 기술자, 헤즈볼라 운영 매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카메라 기자였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 공격으로 자국에서 최소 2643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3차례에 거쳐 공습 작전을 벌였다. 또한 이번 작전을 '회개의 날(Days of Repentance)'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하고 표적화된 공습’을 완료했다"고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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