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4시께 피부결절 확인→25일 오전 3시 양성 판정
도, 위기 경보 심각으로 상향, 이동제한 조치 및 일제소독 등 총력 대응 나서
25일 충남도는 전날 오후 4시께 당진시 한 축산 농가서 소 한 마리에 피부 결절이 생겼다는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검역본부에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3시쯤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해당 농가는 송아지 4마리를 포함해 18마리를 기르고 있고 주변 500m에는 다른 축산농가가 없다.
다만 5㎞로 확대하면 87농가서 3957마리를 기르고 있다.
발생농장은 어른 소의 경우 지난해 10월 1차 백신을 접종하고 올해 4월 2차 접종했다.
송아지는 지난 16일 접종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송아지 확인 누락으로 인한 백신접종 지연으로 럼피스킨 병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인접 아산··서산·예산에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올리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가축 및 이동 제한 등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 중이다.
도 가축방역관도 시에 파견해 살처분 및 이동제한 등 현장 지도에 나서고 있다.
도는 양성이 나온 해당 농가 소 17마리를 살처분하고 인접 3개 시·군 일시이동 중지를 27일 오전7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방역지역 5㎞(당진·예산·아산) 내 축산 농가·시설에 대해 일제소독을 진행하고 방역 대상 농가에 대해 내일까지 임상 예찰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서산에서 국내 첫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소나 물소 피부에 혹 덩어리가 생기는 악성 피부병이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폐사율은 10%이하다.
당진을 포함해 올해 전국에서 총 1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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