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명태균 수사 지적에 "중앙지검 못 믿으면서 사건 보내라 하나"

기사등록 2024/10/25 18:45:24 최종수정 2024/10/25 19:58:16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검찰서 처리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성재(앞줄  오른쪽)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법제처,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우정 검찰총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박성재 법무부 장관. 2024.10.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25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명태균씨 수사에 대해 "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것도 그렇게 못 믿겠다고 하면서 중앙에 자꾸 사건을 보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이유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명씨 공천개입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서 잘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명씨 관련 수사에 대해 "창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지만 수사역량이 지금 부족하다.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명태균씨 관련 수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창원지검에 검사 2명 인력을 보강해서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 수사 내용을 다 말하기 어렵지만 걱정하는 부분을 다 챙기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로부터 돈을 받으러 간다고 말했다는 의혹, 여론조사의 대가로 받은 돈이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공천헌금이라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어떤 답을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명씨와 관련해 고발한 사건을 검사가 없는 창원지검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올해 9월 뒤늦게 형사부에 배당했다는 지적에 대해 심우정 검찰총장은 "절차에 따라서 수사를 했다"고 반박했다.

심 총장은 "수사과에도 유능한 수사관들이 배치돼 있다. 관련자들도 조사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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