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세계 최대 건물 '무카브' 착공…큐브 모양

기사등록 2024/10/27 04:00:00 최종수정 2024/10/27 06:18:16
[서울=뉴시스] 무카브 건물 완공 예상도.(사진=뉴욕포스트 기사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건물을 짓는 '무카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NP)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들어설 무카브는 높이가 약 400미터에 너비는 약 370미터에 달하는 큐브 모양의 건축물이다. 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0개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500억 달러(약 69조 5000억원)가 투입되는 이 건물엔 고급 레스토랑과 명품 매장, 사무실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10만4000세대의 주거 시설과 9000개의 호텔 객실이 들어선다.

건설을 맡은 무카브 관계자는 "인간을 우선시하는 설계가 될 것이며, 무카브 내 어느 위치에서든 15분 이내로 녹지 공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문자들의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위해 광장 외부를 덮을 거대한 스크린을 포함해 인공 지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총생산(GDP) 비석유 부문에 510억 달러(약 70조원)이상을 추가하고 33만4000개의 일자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 무라바 개발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약 9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될 것이며 2030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카브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가를 현대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평가되며 경제를 다각화하고 공공 서비스 부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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