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한자리
앞서 정현호 등 현직 사장단 50여명 찾아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오너가는 이날 오전 선영에 모여 이 선대회장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오전 10시30분 검은색 세단을 타고 가족 중 가장 먼저 묘소에 등장했다. 이어 홍 전 관장 등 다른 가족들도 오전 11시 전후로 검은색 세단을 타고 속속 도착했다.
흰 코트를 입고 선영을 찾은 홍 관장은 딸 이부진 사장과 팔짱을 끼고 묘소 주변을 거닐며 남편을 회상했다. 이 회장은 묵묵히 주변에 함께 하며 고인을 기렸다.
오너가 네 사람이 함께 절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30여분간 선영에 머문 뒤 11시40분에 다 같이 자리를 떴다.
지난 2022년 이 선대회장 2주기 때 직접 참석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세 아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 50여명은 검은색 승합차 6대를 이용해 다같이 선영에 도착했다.
이들은 5명씩 함께 헌화와 분향을 했으며, 20여분 정도 고인을 기리다 함께 이동했다. 이 회장은 추모 후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함께 오찬을 진행한다.
이 회장은 매년 추도식에 참석한 뒤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해왔다. 최근 삼성전자 위기론이 대두되는 상황 속 이 회장이 이 자리에서 사장단에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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