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오명 벗는다…서울시 자살예방 환경구축 토론회

기사등록 2024/10/25 06:00:00 최종수정 2024/10/25 10:34:16

의료·도시디자인 전문가 모여 방안 제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25일 서울시청 서소문1청사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자살예방 환경구축을 위한 전문가 초빙 토론회'를 개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OECD 전체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 1위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료·도시디자인 전문가들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전략과 도시 시설물 및 예방환경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승지 인천가톨릭대 교수는 공공건축물과 도시 환경이 자살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와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정진욱 삼육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교량 안전관리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사례를 공유한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번개탄 자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한 규제와 안전장치 마련방안을 제안하고, 박건우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는 미디어의 자살 관련 보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자살 예방에 기여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발표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자살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실무자들이 실질적인 대책과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교량 등 자살위험이 높은 공공시설에서의 예방 조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 참여 신청은 온라인(https://forms.gle/F9wtzCbwA9YR9BLg6)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02-3458-1072)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마음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자살예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은 향후 서울시 자살예방 정책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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