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전투표 2650만명 역대 최다…트럼프 "나도 할 것" 독려[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10/24 16:54:28 최종수정 2024/10/24 19:30:16

플로리다대 집계…전날 저녁 기준 2650만명

민주당 42%, 공화당 35.3%…트럼프도 독려

[샌디스프링=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시각)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미국 조지아에서 유권자들이 샌디스프링 교외 한 투표소를 나서는 모습.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3일 저녁 기준 총 2650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2024.10.2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 2450만명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현지시각)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국 유권자 2650만106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074만9808명은 사전 투표소에서, 1571만6782명은 우편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연령별론 65세 이상이 4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41~65세가 35.6%로 그 뒤를 이었으며, 26~40세와 18~25세가 각 11.6%와 5.6%였다.

여성 투표자가 54.2%로, 남성 유권자(44.1%)보다 많았다. 인종별로 백인이 65.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흑인 유권자는 23%로 그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유권자는 2%와 1.6%에 불과했다.

통상 사전투표 참가자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았지만, 이번 대선에선 공화당원들도 적극 참여하면서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사전투표자 중 정당별로 민주당 유권자가 42%, 공화당 유권자가 35.3%를 차지했다. 22.8%는 무당층 혹은 소수당 소속이었다.

특히 경합주 중 한 곳인 네바다의 전체 사전투표자 중 39.5%가 공화당원으로 민주당원(36%)보다 많다.

[러더포드턴=AP/뉴시스] 대선 격전지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 러더포드턴 사전투표소 앞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24.10.24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도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 조지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대선에서 사전투표, 특히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비난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전날 공개된 폭스뉴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일찍 투표하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인 역시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미 50개주 중 44개주에서 사전 투표를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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