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뉴시스 포럼서 '공감의 확장' 다짐…4대 개혁 추진도 '약속'(종합)[뉴시스 포럼-10년후 한국]]

기사등록 2024/10/24 11:41:02

우원식 "기후위기 공감이 행동으로 확장…기업·사회 변화시켜"

한덕수 "연금·의료·교육·노동개혁으로 밝은 미래 선물"

추경호 "4대 개혁, 우리 시대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 등 내빈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3주년 기념 '2024 뉴시스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흥종 고려대 교수,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 우원식 국회의장, 전하진 SDX재단이사장,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2024.10.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정치권은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뉴시스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공감의 확장'을 토대로 청년 등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어렵더라도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공감을 확산시켜 가는 가운데 '4대 개혁(연금·의료·보험·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우원식 "공감, 사회문제 인식 출발점이자 돌파 추동력"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뉴시스 포럼 '10년 후 한국'에 참석해 축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출범시킨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은 사회적 문제를 내 것으로 인식하는 출발점이자 멈추지 않고 돌파할 수 있게 된 추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제가 을지로위원회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비정규직, 하청업체, 배달 노동자 같이 불평등, 불공정한 상황에 처한 분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났다"며 "세월호에서부터 이태원까지 사회적 참사들의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들도 여러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분들의 아픔과 억울함, 고충을 우선 들어드리기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났는데, 그렇게 시작한 일이 결국은 법률을 만들고 예산을 편성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까지 이르게 됐다"고 했다.

우 의장은 "10년 후 한국을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정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도 강력한 공감의 힘을 발견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지금의 청년들은 그 전 어느 세대보다도 높은 환경 감수성, 기후 감수성을 가진 세대"라며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이 기후 행동으로 확장되고 그 행동이 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를 주도하고 있는 우리 청년 세대를 보면서 공감이 인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며 "청년 여러분들이 희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긍심을 가지셔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 "초불확실성시대 돌파구는 '청년'…4대개혁 완수

한덕수 국무총리도 축사에서 "첨단기술을 둘러싼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확산하면서 경제·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갈등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정시키며 미래에 대한 우리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가 청년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청년정책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해 청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동시에,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책 수립 단계부터 청년정책조정위원 등으로 참여해 청년의 생각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에도 힘쓰고 있다"며 "청년들의 수요가 높은 일자리, 주거, 자산형성을 중심으로 부처 간 합동으로 집중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청년들의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고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에 더 많은 마중물을 붓겠다"며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을 확대하고 주거안정 장학금도 신설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경제운동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연금, 의료, 교육, 노동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포함한 4+1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청년들에게 더욱 밝은 미래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시대과제 해결에 국가 미래 달려…포기않고 4대 개혁 추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최근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 요리사가 큰 인기다"며 "저도 잠깐 잠깐 보았지만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요리사들이 흑과 백으로 나뉘어 경쟁하며 창의적인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이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열광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백은 초심으로 돌아가 흑과 겨루고 흑은 백에게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인기의 비결로 평가된다"며 "흑백 요리사에서 보듯이 해당 분야에서 끊임없이 탐구하고 도전하는 정신은 성공과 발전의 중요한 열쇠"라고 했다.

그는 "국가 발전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그 시대마다 주어진 도전 과제들이 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이어 "연금, 의료, 보험, 교육까지 4대 개혁은 우리 시대가 지금 시급히 해결해야 될 도전 과제들"이라며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부에서는 중도에 포기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장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공감을 확산시켜 가는 가운데 4대 개혁(연금·의료·보험·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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