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정보위원장 "北병력 우크라 침투하면 美 군사행동 검토해야"

기사등록 2024/10/24 12:38:29 최종수정 2024/10/24 15:44:16

"北 우크라전 개입은 美에 '레드라인'이라는 점 분명히 해야"

[워싱턴=AP/뉴시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터너(오하이오) 의원은 23일(현지시각)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침투하면 미국이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터너 의원이 지난 2월15일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 2024.10.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첫 공식 확인한 가운데 북한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침투하면 미국이 직접 군사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터너(오하이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북한 병력이 이(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하는 것은 미국에 레드라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터너 의원은 "북한 병력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하면 미국은 북한군에 대해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첫 공식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북한이 최소 3000명의 병력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킨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 병력은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초부터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최소 1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보낼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급습해 접경지 일부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 영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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