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배터리 사용으로 화재 늘어
리튬 이온 배터리 과열로 발생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보조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행기 연결 통로에 있던 승객들이 놀라서 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중국에서 발생한 공항 보조 배터리 화재 사건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비행기와 공항을 연결하는 통로가 하얀 연기로 뒤덮여있고, 승객들은 문을 닫고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20일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 오후 4시 30분께 착륙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CA2821편으로, 탑승객들이 비행기와 공항 게이트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던 중 한 승객의 가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직원은 "밀폐된 공간이 연기로 가득 차기 시작하자 승객들이 당황했지만, 공항 당국이 나서 화재를 진압하고 해당 구역의 환기를 실시했으며 화재 이후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훙차오 공항 관계자는 승객의 보조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외에는 다른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최근 보조 배터리가 항공기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화재는 일반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발생한다"며 "이런 가연성 때문에 보조 배터리를 기내 반입 수하물에만 허용하고 위탁 수하물로는 허용하지 않는다. 화물칸에서 배터리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비행기 내 보조 배터리 화재가 지난해 6건, 올 1월에서 8월 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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