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1엔대 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4/10/23 09:59:09 최종수정 2024/10/23 12:40: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3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1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1.09~151.1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0엔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한다는 기대에 장기금리가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2024년과 2025년 미국 성장률을 상향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재정확장적인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 재가속 가능성이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재촉하기도 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9분 시점에는 0.41엔, 0.27% 내려간 1달러=151.40~151.4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35엔 밀린 1달러=151.05엔~151.1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21일 대비 0.30엔 내린 1달러=151.05~151.1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했다. 일시 1달러=151.20엔 부근까지 밀려 7월 하순 이래 3개월 만에 엔저, 달러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미국 경기견조로 금리인하 페이스를 완화한다는 관측이 장기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장중 4.22%로 3개월래 고점에 달하며 미일 금리차 확대를 불렀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승패를 좌우하는 경합주 일부에서 트럼프 후보의 우위가 뚜력해지고 있다.

시장에선 트롬프 후보가 당선할 경우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등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진행한다는 전망에서 달러 매수가 유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63.33~163.34엔으로 전일보다 0.30엔, 0.18%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2일 금리인하에 관해 "앞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대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유로 매도를 부추겼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7분 시점에 1유로=1.0792~1.079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4달러, 0.4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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