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K팝 열풍에 "좀 늦게 태어나 키 크고 잘 생겼으면…"

기사등록 2024/10/22 20:10:08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조용필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스무 번째 정규 앨범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조용필이 정규 음반을 내는 건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22년 10월과 작년 4월 각각 정규 20집 리드 싱글 '로드 투 트웬티(20)-프렐류드' 1·2를 발매했다.이번 앨범 타이틀곡 '그래도 돼' 역시 세련됨을 뽐낸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이다. 2024.10.2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데뷔 56주년을 맞은 '가왕(歌王)' 조용필(74)은 원조 한류스타로도 통한다.

1980년대 일본에서 '돌아와요 부산항'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린 K팝 스타다.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1987년 이후 NHK '홍백가합전'에 네 차례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 받는 연말 가요 축제다. 2013년엔 국내에서 불었던 정규 19집 '헬로' 열풍에 15년 만인 그 해 일본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인데 전 좀 늦게 태어나 키가 크고 잘 생겼으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웃었다.

11년 만에 정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정정한 모습을 보여준 조용필는 "장기적인 계획은 없다. 조금 더 노래를 할 수 있었으면… 목소리가 됐으면 하는 생각인데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연습을 통해서 좀 더 스트롱한 목소리가 나왔으면 한다"고 자기관리의 끝판왕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조용필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스무 번째 정규 앨범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조용필이 정규 음반을 내는 건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22년 10월과 작년 4월 각각 정규 20집 리드 싱글 '로드 투 트웬티(20)-프렐류드' 1·2를 발매했다.이번 앨범 타이틀곡 '그래도 돼' 역시 세련됨을 뽐낸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이다. 2024.10.22. jini@newsis.com
무엇보다 조용필은 한류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진짜 우리나라가 엄청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약을 했고 선진국에 들어왔고 거기다가 K-드라마, K-팝, K-푸드가 있죠. 근데 알고 보니까 90년대 말부터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갔더라고요. 저는 갑자기 방탄소년단(BTS)이 된 건 줄 알았는데요. 그 전부터 우리나라 샤이니라든지 90년대 말부터 2000년도 초까지 굉장히 외국에 어필이 됐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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