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집까지 했지만,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다. 좋은 곡을 만들면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음악업계 생태계가 앨범보다 싱글 형태 발매가 주가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 나이 칠십을 넘어서 신곡을 발표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봤다"고 강조했다.
조용필이 정규 음반을 내는 건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11년 만이다.
총 일곱 곡이 실리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젊은 감각을 뽐낸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이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왕' 자리에 올랐다. 팝 발라드부터 트로트, 민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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