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 첫날, 600만 달러 수출 계약

기사등록 2024/10/22 14:07:5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김관영(가운데, 왼쪽)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우범기(왼쪽, 세번째) 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 전시회장 MOU 체결장에서 수출 계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청 제공)  2024.10.22. pmkeu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시작이 좋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개막하자마자 첫날부터 전북기업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22일 기업전시관에서 열린 수출계약식 행사에서 피에스비바이오㈜를 비롯한 전북 4개 기업이 멕시코 등 4개국 4개사와 총 600만 달러(약 81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우재 대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 그룹 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고석원 중기유통센터부사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이 참여해 제22차 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계약의 물꼬를 튼 기업들의 성과를 축하하며 더 많은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에 수출 계약에 성공한 기업은 두피케어 샴푸를 생산하는 피에스비바이오㈜와 교통시설물인 가드레일 제조기업 ㈜케이에스아이, 식품기업인 ㈜푸드웨어, 디자인농부 등이다.

먼저 ㈜케이에스아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인 LIB Africa(Pty) Ltd.와 3년간 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푸드웨어는 네덜란드 KAICO B.V.사와 3년간 100만 달러, 피에스비바이오㈜와 디자인농부 역시 멕시코 TAEYANG DE MEXICO SA DE CV사, 호주 KS Global Trading Pty. Ltd.사와 각각 3년간 100만 달러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이같은 계약 성과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재외동포청이 협업해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수출 상담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 500개사를 사전 발굴, 수출 상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다.

대회 종료 직후 전북자치도는 통상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출전략 상담회를 개최해, 국가와 바이어별 수출 전략 수립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며, 참여 기업들의 수출 계약 추진 현황을 월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장기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간 비즈니스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수출 계약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대일 수출 상담 기회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늘 수출계약식은 해외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이 결실을 맺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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