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이재명 회동에 불편 기류…"발표 시점 의아해"

기사등록 2024/10/22 13:55:46 최종수정 2024/10/22 15:04:35

"여야간 소통 잘해 국회 정상화 기대"

한, 용산 회동 4시간전 李 요청 수락

용산 압박·고립용 해석 나오자 '불쾌'

"요구 수용 안하면 野와 함께할건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2차 양자회담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제안과 수락 시점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여야간 소통을 잘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어제 발표 시점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회동'을 앞둔 시점에서 이 대표의 회동 제안을 수락하자, 이를 두고 '용산 압박용'이라는 일각의 시각과 궤를 같이한다.

윤-한 갈등 상황을 활용해 용산을 고립하려는 이 대표의 전략에 한 대표가 호응한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원팀이 돼야할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가 용산을 향해선 '김여사 3대 해법' 등을 요구하면서 되레 야당 대표와 밀착하는 모양새에 대해 탐탁치 않은 분위기가 읽힌다.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과 면담에서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야당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냐" "야당에도 3대 요구를 제시할 건가"하는 등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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