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 안민석 재판에 최서원 증인으로 나선다

기사등록 2024/10/22 12:15:17 최종수정 2024/10/22 15:22:16

12월5일 증인신문 예정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3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의원은 지난 2016~2017년 각종 방송 매체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해 국정농단 사건에 비선실세로 알려졌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동취재) 2024.04.23.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인영 판사는 안 전 의원의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 공판기일에서 오는 12월5일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지난 6월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8월 재판부 인사이동으로 인해 증인신문을 연기한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독일 검찰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음에도 2016년 12월 언론사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원이다. 자금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 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고 발언해 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외국 방산업체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최순실씨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줬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기업의 돈이 최순실씨와 연관돼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안 전 의원 측은 첫 공판에서 "발언 내용을 보면 피해자의 사적 영역에 대해 악의적 표현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전 국민적인 관심 대상이었던 은닉재산에 대한 국민적 확인 열망을 대변한 것이지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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