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귀감' 홍승표 시인, 수필집 '사람의 향기' 출간

기사등록 2024/10/22 12:01:20

여섯 번째 수필집 펴내

40년 공직생활, 7명 도지사 접한 경험과 애환 담아

[수원=뉴시스] 홍승표 시인의 수필집 '사람의 향기'.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새 봄날 새벽 숲길은, 삶의 더께를 씻어주는 한줄기 빛이요, 희망이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한그루 나무로 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아옹다옹 살지말고 품격있게 살아야지' 다짐하곤 했지요"

홍승표 시인이 여섯 번째 수필집 '사람의 향기'를 펴냈다. 홍 시인이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과 7명의 도지사를 모셨던 특이한 경험과 애환을 99편의 글로 담았다.

4회 연속 '경기도청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되는 등 공직사회의 멘토 역할을 자임했던 녹녹치 않았던 삶의 여정도 녹아있다.

책에선 평생 공직자로 살면서 가슴에 품은 삶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이 연륜이 더해져 무르익은 그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사실을 명쾌하게 꿰뚫는 통찰력, 소통의 리더십, 우직하지만 유연한 순발력과 부동의 자기정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삶에 대한 의지와 경건함이 공존하는 세계, 그의 따뜻함과 위로,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번뜩인다.

너른 고을 경기 광주(廣州)출신인 홍 시인은 평생을 공직자로 살았다. 공직나 지역사회에서 '홍승표'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글 쓰는 공직자'로 통했다.

그의 탁월한 글 솜씨는 이미 학생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고교시절, 연세대학교가 주최한 '전국고교생 문학작품 현상공모'에 당선됐으며,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을 통해 등단해 그동안 7권의 책을 펴냈다. 수필집 '꽃길에 서다'는 '세종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뉴시스] 홍승표 시인. *재판매 및 DB 금지

4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홍 시인은 최 말단 9급에서 1급 관리관으로 명예 퇴직한 공직사회 '레전드'로 손꼽힌다.

공무원으로서 최고영예인 '다산 청렴봉사 대상', '경기도를 빛낸 영웅',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7명의 도지사를 보필했고 인사행정전문가로 2년6개월간 정부의 '공무원 직종개편위원'으로 활약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적자였던 공사를 3년 연속 흑자기관으로 바꿔 '대한민국 문화관광산업대전 관광부문 대상', '코리아 혁신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웃돕기에도 적극 참여해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그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 시조시인협회회원이자 언론기고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인생 여정과 세상의 화두를 끊임없이 글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부의장,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대한민국 국제관광 박람회 조직위원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홍승표 시인은 "뿌리를 튼실하게 하되 그 뿌리가 드러나지 않게 마음을 비우고 가슴에 새 싹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끌어안고 눈 시린 햇살처럼 화사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스며드는 달빛처럼 제 나름의 색깔과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위/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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