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직동 충혼탑에 추모공원 들어선다…2026년 준공

기사등록 2024/10/22 11:43:34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일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시는 22일 이범석 시장 주재로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세부 밑그림을 도출했다.

충혼탑과 시립미술관 일원 2만4615㎡ 부지는 ▲추모공간 ▲휴식공간 ▲다목적공간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추모공간에는 충혼탑과 호국영령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휴식공간에는 잔디마당과 루프탑테라스·데크산책로를 각각 조성한다.

다목적공간에는 다목적실과 회의실 등을 갖춘 연면적 452㎡ 규모의 1층 건물이 들어선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상반기, 사업비는 7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충혼탑 일원을 추모,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공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의 사직동 충혼탑은 청주와 옛 청원 출신 한국전쟁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건립됐다. 봉안실에는 위패 3428기가 모셔져 있다.  

시는 충혼탑과 시립미술관 일대에 추모공원을 짓고, 충북교육도서관까지 잇는 복합공간 벨트화(3만8768㎡)를 장기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됐으나 충혼탑 일대 도유지(1만6642㎡)에 대한 사용권원 확보가 늦어지면서 준공 일정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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