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GPU, 비전 AI, 머신러닝, RAG 등 총 4개의 기술 세션에서 발표 진행
"클라우드 및 검색 분야 기술·방법론 공유…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전(Vision) AI, 머신러닝, 검색증강생성(RAG)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에 시작해 6회째를 맞는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고 기술적 성취에 대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카카오는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를 AI로 정하고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카카오의 기술과 관련 지식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이프카카오에서 총 4개의 기술 세션에 참여한다. 이번 기술 세션을 통해 카카오가 그룹 차원에서 선보이는 AI 기술과 AI 인프라의 근간이 되는 클라우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사 첫날, 비전 AI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김민주 매니저는 '미디어 및 AI 가속기를 탑재한 카카오클라우드의 비디오 인스턴스 활용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화상 회의, 실시간 중계, 라이브커머스 등 영상 스트리밍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미디어 가속 인스턴스' 2종과 영상 내에서 인상착의 검색(미아, 치매 노인 찾기), 차량 번호 검색 및 경로 추적 등 AI 모델을 활용해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AI 가속 인스턴스' 1종을 소개한다.
또 김민주 매니저는 여러 자동차가 촬영된 거리뷰 영상에서 색상·브랜드·차종 등의 정보를 분류해내는 과정을 시연한다. AI 가속 인스턴스에서 손쉽게 비전 AI 모델을 적용해 영상에서 자동차를 식별하고 자동차의 색상, 브랜드, 차종 총 3가지의 추론을 실행하며 그 결과를 영상 프레임에 오버레이 및 인코딩하는 총 3단계 과정을 설명한다.
데이터 및 머신러닝 플랫폼 프로덕트 매니저(PM)를 맡고 있는 진은용 파트장은 카카오클라우드의 머신러닝 운영(이하 MLOps)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부하 분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래픽 예측 머신러닝 모델을 만드는 예제를 시연한다.
MLOps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운영(Operation)의 합성어로 머신러닝 모델의 개발, 배포, 운영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프레임워크다.
AI 기반으로 검색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는 김도윤 검색CIC RAG모델링TF장은 거대언어모델(LLM) 응답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론인 RAG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 및 데이터 방식을 소개하고 이를 구현한 데모를 시연한다.
RAG는 LLM이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도록 유도해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인 양 생성·전달하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다.
김도윤 RAG모델링TF장은 최소한의 동질적인 의미로 묶을 수 있는 최대 단위로 정의한 청크(Chunk)로 쪼갠 후 검색을 수행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어 공공데이터 중 법제처의 찾기 쉬운 생활 법령 데이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품목제조신고(원재료) 및 의약품개요정보(e약은요)를 활용해 개발한 AI 서치 베타 서비스를 시연한다.
행사 둘째 날에는 국내에서 2명 뿐인 리눅스 커널 네트워킹 스택 자동 멀티캐스트 터널링(AMT) 메인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유태희 매니저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etwork Interface Card, 이하 NIC)와 GPU 간 제로카피(zero-copy)'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최근 AI 워크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GPU 또는 NPU에서 복잡한 병렬 연산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태희 매니저는 NIC와 GPU 또는 NPU 사이에 데이터를 전송할 때 발생하는 복사 작업을 최소화한 데이터 전송 방식인 제로카피 기법과 최근 리눅스 커널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최신 기능인 디바이스 메모리 TCP(Device Memory TCP)에 대해 소개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당사는 카카오 그룹의 뉴 이니셔티브(신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며 카카오클라우드를 필두로 AI 원천 기술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및 검색 분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 개발한 다양한 기술과 방법론을 공유하고 국내 IT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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