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대학살의 신' 귀환…김상경·이희준·민영기

기사등록 2024/10/22 09:35:19
[서울=뉴시스] 연극 '대학살의 신' 캐스팅.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 '대학살의 신'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섯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신시컴퍼니는 미셸 역에 김상경·이희준, 알랭 역에 민영기·조영규, 베로니끄 역에 신동미·정연, 아네뜨 역에 임강희를 캐스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야기는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치아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의 집을 찾아온다. 초반 고상했던 그들의 만남은 대화를 거듭할수록 유치한 설전으로 변질된다.

설전은 가해 아동 부부와 피해 아동 부부의 대립에서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의 대립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눈물 섞인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다.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 것.

관객들은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고 있던 우리 모두의 민낯, 교양이라는 가면 속에 가려져 있던 인간 근본의 가식과 위선을 마주하게 된다.

이 연극은 토니 어워즈(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올리비에 어워즈(최우수 코미디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대한민국 연극대상(대상, 연출상, 여우주연상)과 동아연극상(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2011년에는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12월3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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