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윤·한 면담에 "당정 하나 돼야…반헌법적 특검 막아낼 것"

기사등록 2024/10/22 09:25:15

추, 윤·한 면담 이후 윤 만나…"통상 있는 일"

'명태균 리스트'에 "전언 불과, 신빙성 의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전날 면담을 놓고 "당정이 더욱 긴밀히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 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반헌법적 특검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은 반헌법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대부분의 의원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법이 구체적으로 추진된다면 의원들과 힘을 모아 반헌법적 특검법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끝난 뒤 윤 대통령과 따로 만찬 자리를 가졌는지 묻자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해다"며 "이후에 연락이 와서 여러 분들이 있는 자리에 잠시 갔던 거다. 통상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한 것인지, 해당 자리에서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등 면담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꼭 저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 의원들에게 가끔 불시에 연락하면서 가벼운 자리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전날 명태균 씨와 연관됐다고 주장하며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에는 "강 씨의 어제 진술은 명 씨와 강 씨가 서로 나눴던 이야기를 전언으로 하는 것"이라며 "얼마나 우리가 신빙성 있기 그 진술을 평가해야 할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예정된 것에는 "지난번 만남 이후 또 기회가 되면 보자는 말씀을 나누고, 그런 차원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대표께서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