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의사 1억5천만원 벌 때 안과 의원 4억6천만원 번다

기사등록 2024/10/22 09:19:24 최종수정 2024/10/22 09:31:21

보건복지부 2022 보건의료 인력 실태조사

의사 평균 2억3069만원…10년새 1억 증가

개원 일반의 수입, 전문의 봉직의보다 많아

레지던트 연평균 7280만원, 인턴 6882만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1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10.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보다 안과 등 개원의가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 용역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2022년 보건의료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요양기관 근무 의사 연평균 임금은 2020년 2억3069만원으로 2010년 1억3838만원대비 10년 사이 약 1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원의는 연평균 소득이 1억6287억원에서 2억9428만원으로 증가했고 봉직의는 1억1639만원에서 1억8539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2015년 이후 일반의 개원의 연평균 임금이 전문의 봉직의 임금을 넘어섰다.

지역별, 공공의료기관 전체 의사 임금 평균은 1억5953만원이다. 지역 공공병원은 2억2810만원이었고 국립대병원은 1억4795만원이었다.

공공의료기관 근무 의사 평균 이직률은 21%로 5명 중 1명은 이직하는 셈이다.

의원 표시과목별 근무 의사 연평균 임금을 보면 전체 평균은 2억5441만원이고 흉부외과 4억8799만원, 안과 4억5836만원, 정형외과 4억284만원으로 4억원을 넘겼다.

2010년과 비교하면 흉부외과는 1억6189만원에서 4억8799만원으로, 안과는 2억4025만원에서 4억5836만원으로 증가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연평균 임금이 1억875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가정의학과 1억4972만원, 이비인후과 1억6929만원 등이다. 이들 과목은 일반의 진료과 1억9555만원보다 연평균 소득이 낮았다.

전공의로 불리는 레지던트는 연평균 7280만원, 인턴은 6882만원의 수입을 나타냈다.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 수가 인상 등에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의료개혁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의사 면허가 있지만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2010년 5609명에서 2020년 8981명이다. 이중 28.4%는 20~5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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