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IG넥스원, 해궁·비궁 등 수출 확대 주목"

기사등록 2024/10/22 08:23:02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B증권은 22일 LIG넥스원에 대해 "해궁·비궁 등 수출 아이템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높이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지난달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M-SAM(천궁-II)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보안관계상 계약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6년부터 현지화 연구개발(R&D) 등 일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더해 4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생산 수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가격 경쟁력 상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가 신형 초계함의 방공미사일로 해궁 함대공미사일을 채택할 전망"이라며 "미국 RAM 대신 한국산 해궁이 우선협상대상으로 선택됐는데 협상이 완료되면 STM 조선소와는 수직발사관 (KVLS), 말레이시아 정부와는 미사일 판매계약이 연내 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 최종 테스트를 통과한 비궁 유도로켓의 미국 수출도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LIG넥스원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늘어난 7392억, 영업이익이 8.4% 증가한 624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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