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출당명령 내려
[성남=뉴시스] 신정훈 이병희 기자 = 자녀가 학교폭력 사건에 가해학생으로 연루된 성남시의회 국힘의힘 A의원이 21일 탈당했다.
21일 성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오전 A의원이 제출한 탈당계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자신의 자녀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7일 사과문을 통해 "먼저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께도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바 있다.
안철수(분당갑 당협위원장)의원도 전날 '성남시 학교 폭력에 대한 국민의힘 분당갑 당원협의회 입장문'을 내고 "가해 학생 부모 중 한 명이 우리당 소속 시의원이라는 사실에 책임을 통감하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국민과 시민께 사과드린다"며 A의원에 대한 출당 명령을 내렸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4~6월까지 6학년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을 수행하겠다며 몸을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경기도 교육청에 접수됐다.
이에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또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거취를 표명하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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