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전면에 채팅방 대신 옷 광고가?"…오픈채팅 탭에 '전면 광고' 신설

기사등록 2024/10/21 11:57:20 최종수정 2024/10/21 14:04:16

오픈채팅 '내 채팅' 옆에 '랄프 로렌' 탭 운영 중

핵심 매출원 '톡비즈' 수익 확대 차원

[서울=뉴시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픈채팅 탭에 '랄프 로렌' 전면 광고 탭을 신설했다. 해당 탭을 클릭하니 약 20초 분량의 랄프 로렌 광고 영상이 재생됐으며 탭 하단에는 관련 행사를 소개하는 팝업도 게재됐다. (사진=카카오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에 브랜드 전면 광고를 도입했다. 카카오 주요 매출 재원인 톡비즈 사업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오픈채팅 탭에 '랄프 로렌' 전면 광고 탭을 신설했다. 해당 탭을 클릭하니 약 20초 분량의 랄프 로렌 광고 영상이 재생됐으며 탭 하단에는 관련 행사를 소개하는 팝업도 게재됐다. 카카오 측은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전면 광고가 시범 서비스라고 말했다.

브랜드 전면 광고 상품 출시는 이미 카카오 실적 발표에서도 예고된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면 광고 상품을 중장기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언급하면서 하반기 중 톡비즈 성장 가속화를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의 핵심 매출원이다. 톡비즈 중 광고형(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운영 중인 광고 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 2분기 기준 3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카카오는 월 4893만1000명(2분기 월평균 기준)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전면 광고를 시행해 핵심 매출원인 광고 수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도 지난해 10월 모바일 앱에 전면 광고 상품 '쇼케이스 광고' 베타 버전을 도입한 바 있다. 도입 후인 지난 2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다 8.1% 증가한 23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면 광고의 매출 기여 효과가 나타난 상황이다.

한편 정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비즈 매출 확대를 위해 '친구' 탭에 있는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에도 별도 지면을 활용한 광고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하지만 해당 광고 상품 출시일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