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해전·조선수군 병영체험·K팝 등 다채
[진도·해남=뉴시스] 송창헌 기자 = 2024 명량대첩축제가 20일 막을 내렸다.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지난 18일 개막한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15만 관광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세계적 역사·문화의 장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ICT융복합 미디어 해전과 회오리 불꽃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해군과 해경의 울돌목 해상퍼레이드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선수군 병영체험, K팝 커버댄스, 거리노래방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공연이 관광객의 흥을 돋웠다.
특히 최신 ICT 기술을 통해 울돌목 바다를 배경으로 한 융복합 미디어 해전은 관객들에게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전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바다 위에서 427년 전 불멸의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행사는 2019년까지 이어졌으나, 이후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안전이 중시되면서 중단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불꽃쇼와 국카스텐의 화려한 공연이 성대한 축제의 장임으로 과시했다. 에어쇼와 해상퍼레이드,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 홍보체험관은 우리나라 국방에 대한 신뢰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제공했다.
명량해전 당시 조선수군 무예대전, 명량 치어리딩 경연대회,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경연대회도 축제의 열기를 북돋웠고,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선수군 병영체험, 명량해전 AR&VR 체험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은 명량대첩 승리의 의미를 재강조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 우천과 추위에 대비해 비옷과 바닥매트, 무릎담요를 배부하는 등 관람객을 세심하게 살피고, 우천과 강풍에 따른 사고예방을 위해 해상에서 실시되는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 진도대교와 해변데크에 안전요원을 확충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힘썼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기상 상황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특히 올해는 다수의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해 그 의미가 더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가 2024~2026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선포한 만큼 지역 주민과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대표적 역사문화 축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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