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안기업 중동 진출 청신호…'자이텍스 2024'서 사업계약 등 성과

기사등록 2024/10/20 12:00:00 최종수정 2024/10/20 12:16:16

민관합동 중동디지털 수출개척단, 두바이 자이텍스 2024 참여

12개 국내 보안기업 함께해…약 551만불 수출 관련 성과 창출

14일 UAE 두바이 GITEX 행사장에서 개최된 2024 한·중동 디지털 파트너십 행사에서 수출계약 및 양해각서(MOU)에 참여한 국내 디지털 기업들과 강도현 제2차관(오른쪽에서 2번째).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내 보안기업들이 향후 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 진출의 가능성을 키웠다. 중동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에 참여해 수십조원 규모의 사업 상담을 진행하고, 실제 계약까지 성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민관합동 중동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과 연계해 두바이 '자이텍스(GITEX) 2024' 전시회에 국내 보안기업이 다수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이텍스 2024는 중동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는 180개국 테크기업 6700여개 사가 참가했다.

14~18일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중동과 우리나라의 우호적인 협력 분위기를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국내 보안기업 총 12개 사가 참여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 또한 전시회 현장을 찾아 참여기업들을 응원하고, UAE 정부 관계자와 만나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보안기업들은 직접 계약 1건(계약액 비공개), 상담 약 1000여건, 상담액수 551만 달러(약 74조4594억원), 다수의 중동 정부기관·국영기업·민간바이어를 대상으로 협약 및 파트너십 체결, 실증(POC) 기회 획득 등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향후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가 되는 만큼 과기정통부는 전시회 이후 후속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UAE를 비롯한 중동 다수 국가는 우리나라와 정상외교를 통해 긴밀한 협력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 정보보호 산업계에 대한 신뢰가 높다. 또한 중동 보안시장 규모는 연 평균 10% 이상 확대되고 있어 향후 대형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권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통해 중동 보안시장을 우리 기업의 신흥 전략시장으로 설정한 바 있다.

아울러 정보보호 중동거점(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을 통해 현지 시장분석과 기업 해외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올 상반기 중동 양대 ICT 전시회인 사우디아라비아 'LEAP 2024' 참가단 구성 및 현지 B2B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강도현 차관은 "이번 자이텍스 2024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UAE 뿐 아니라 인근 중동 국가 파트너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중동은 최근 친한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보안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향후 우리 기업이 중동 신흥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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