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배우자, 사건 당시 사택 부재
현지언론 왈라에 따르면 무인기는 이날 오전 텔아비브 북쪽 카이사레아 지역으로 침투해 가옥 한 채를 타격했는데, 이 지역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사저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지역 한 주민은 왈라에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다"라며 "처음에는 경보가 울리지 않아 우리 군의 활동인 줄 알았다. 인근에서 헬리콥터 소리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장에는 다수의 경찰과 군인 등이 배치됐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카이사레아 소재 총리 사저가 공격 대상이 됐다고 인정했다. 알자지라도 같은 날 이스라엘 육군을 인용, 레바논에서 침투한 드론이 카이사레아 지역 네타냐후 총리 사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드론은 다만 네타냐후 총리와 그 배우자는 공격 당시 사택에 없었다고 한다. 무인기는 국경을 넘어 약 70㎞ 가량을 탐지되지 않은 채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를 감지한 헬기가 무인기 저지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무인기로 추정되는 한 비행체가 공중에 뜬 헬기를 스쳐 지나며 사이렌이 가동되는 모습, 지역 주민이 촬영한 듯한 무인기 비행 모습 등이 퍼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갈릴리와 텔아비브 등에 경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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