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베트남 호찌민서 기업설명회 및 기자간담회 진행
"한세그룹, 제조 특화돼…M&A 검토 시, 시너지에 초점"
금융기관 차입금 및 보유 여유자금으로 대금 지급 예정
[호찌민=뉴시스]이현주 기자 =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이래AMS 인수합병(M&A)와 관련해, "제조업이라는 점이 한세그룹과 유사하다"며 "회사가 보유한 운영 관리 노하우를 접목하며 더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세예스24그룹과 이래AMS 인수합병이 시너지를 낼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그룹(한세예스24홀딩스)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설명회 직후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한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가 참석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인수합병 검토 기준에 대해 "한세그룹은 생산(제조)에 특화돼 생산 관련 기술, 해외 공장 운영, 해외 바이어 수주 등에 대해 특장점을 갖고 있다"며 "M&A(인수합병)를 검토할 때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세예스24그룹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세그룹이 잘하는 생산공정 관리, 대형 바이어와의 소통 및 수주 등을 어떤 형태로 이래AMS에 접목할 수 있을지 체크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합병이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한 그는 이래AMS 인수가 한세그룹과의 결이 맞냐는 우려에는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일축했다.
이어 "이래AMS가 생산하고 있는 부품은 트럭 등과 같이 허용치가 큰 부품 위주"라며 "전기차 시대가 되면서 순간적으로 받을 수 있는 힘이 높은 부품들이 요구됨에 따라 이래AMS가 만들고 있는 구동계 부품이 그러한 특성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이래AMS 인수자금 조달 문제와 관련해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일부 금융기관 차입금과 자체 보유 여유자금으로 인수 대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회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계열사 중 하나인 예스24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강 작가님 수상 이후 며칠 사이 100만 권이라는 책들이 팔렸다"며 "이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 문학이 세계로 알려지는 형태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스24는 책을 파는 서점으로서 그 정체성을 더 강조할 수 있는 방향성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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