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만 문제 시진핑 설득 쉬워…200% 관세 위협"

기사등록 2024/10/19 11:04:34 최종수정 2024/10/19 11:48:17

"군사력 사용할 필요 없다…시진핑, 내가 미친 것 알아"

[디트로이트=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8일(현지시각)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유세하고 있다. 2024.10.1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담판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후보는 18일(현지시각)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을 설득하는 방안을 두고 "매우 쉽다"라며 이런 구상을 내놨다.

트럼프 후보는 "나는 그(시 주석)와 매우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그를 친구라고 부르거나 바보처럼 행동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그와 잘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한참 자신과 시 주석의 관계를 과시하다 "나는 '만약 (중국이) 대만에 들어가면 세금을 매길 것'이라고 말하겠다"라며 "150~200% 관세를 매긴다는 의미"라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재임 기간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관세를 활용했으며, 대외 관계에서 관세를 무기화하는 발언을 즐겨 하고는 했다.

그는 이날 중국이 대만을 봉쇄할 경우 군사력을 활용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라며 "시 주석은 나를 존중하고, 내가 미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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