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교통카드 500장서 8백만원 빼돌린 경찰…결국 檢 송치

기사등록 2024/10/18 17:47:48

차명 계좌 아닌 자신 명의 계좌로 옮기다 덜미

[서울=뉴시스]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말다툼 도중 채무자를 살해한 6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초 변사사건으로 접수됐으나 "질식사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부검 결과에 경찰이 살인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하며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사진=영등포경찰서 제공) 2024.04.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경찰서에 근무하는 행정 직원이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에서 잔액 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7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수년간 서울 동작경찰서 범죄예방대응질서계에서 행정 직원으로 근무하며 유실물로 접수된 교통카드 500여장에서 잔액 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올해 3월 한 시민으로부터 잃어버린 교통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금 기록을 추적한 뒤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명계좌가 아닌 자신 명의의 계좌로 교통카드 잔액을 옮겼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경제 형편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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