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우리 인간은 다른 어떤 종보다 훨씬 더 근본적으로 사랑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남을 보살피고 남의 보살핌이 필요하도록 진화해 왔으며, 만약 이러한 돌봄이 부족할 경우 뇌가 손상될 정도에 이르렀다.
책 '상처 주지 않을 결심'(불광출판사)의 저자는 지구 공동체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써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안에는 증오와 배척, 의심으로 대응하는 잔인한 본능을 뛰어넘어 더 친절하고 이성적으로 살아가기를 추구하는 본성이 있다. ·
종교학자인 저자는는 이기적 본능을 뛰어넘는 공감을 일깨울 것을 촉구하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의 해답으로 열두 단계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나 자신을 보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에서 시작해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확장한 끝에 나와 반대되는 원수를 사랑하는 것까지 자기중심주의, 증오, 편견에 중독된 현대인의 습관을 깨고 ‘스스로가 이 세상에서 보기를 소망하는 바로 변화가 되도록 돕는다.
고대 중국 현자들과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성인들이 강조한 자비로운 자세,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하라'는 황금률 태도와 고대 그리스 비극 작품부터 뇌 과학까지 풍부한 지식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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