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대표' 대상·빙그레·아워홈, 세계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로 향해

기사등록 2024/10/19 10:00:00

대상, 종가·오푸드 앞세워 '시알 파리 2024'서 K푸드 알린다

아워홈 '구씨반가 청잎김치', '김치 콩비지찌개' 메인홀 전시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로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 본격화

시알 파리 2024에 참여하는 대상 제품 모습.(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대상·아워홈·빙그레 등 K푸드 대표 기업들이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 참가한다.

60주년을 맞은 '시알 파리 전시회'는 전 세계 식품 산업 전문가들과 바이어 등이 모이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식품 산업 박람회다.

독일 아누가(ANUGA),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변화를 주도하라(Own the Change)'를 테마로 130개 국에서 7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 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 '종가(JONGGA)'·'오푸드(O'Food)' 앞세워 K푸드 알린다
시알 파리 2024 대상 조감도.(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상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앞세워 전 세계인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종가 제품 중 ▲김치 스프레드 2종(달콤한 맛·고소한 맛)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사과·비트·당근 김치) 등 5개 제품은 시알 혁신상 셀렉션(SIAL Innovation Selection)에 선정됐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가운데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진다.

정통 김치의 매운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종가의 포기김치, 맛김치, 매운 실비김치 등을 비롯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케일 김치, 당근 김치, 양배추 김치 등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편의성까지 챙긴 '스틱형 김자반', '김부각 칩', '떡볶이' 등 다양한 오푸드 제품도 준비했다.

이밖에 ▲오푸드 닭갈비 ▲비건 고추장 버섯 볶음 ▲야채 스틱과 고추장·쌈장 소스 ▲김치 스프레드 카나페 ▲비건 김치 두부 카나페 ▲ 종가 맛김치와 한입 총각김치 ▲김치파우더와 토르티야 칩 등 종가 김치와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특별 테이스팅 메뉴도 공개한다.

◆시알 혁신상 간편식 그랑프리 수상 아워홈 '구씨반가 청잎김치', 메인홀 전시
시알 파리 2024 아워홈 부스 조감도.(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워홈은 시알 파리 2024에서 K분식, 김치&전통한식, 양념소스 및 플레이버, 비건 두부까지 4개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을 소개한다.

K분식 코너는 떡볶이, 김밥 등 해외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김치&전통한식 코너는 아워홈 김치 제품과 순두부찌개, 소갈비탕 등 프리미엄 국·탕·찌개류 제품을 선보인다.

김치는 폴란드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 시간을 줄여 한국 김치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간편식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와 함께 갈치김치, 섞박지를 소개한다.

소스, 향미 시장 공략을 위해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떡볶이 및 순두부찌개 소스, 숯불향, 그릴향 등 간편하게 K푸드 본연의 맛을 낼 수 있는 소스 및 향미유 26종을 전시한다.

비건 두부 코너에는 최근 글로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두부 제품과 함께 선식 쉐이크 등을 전시한다.

부스 내 조리 코너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현지 참관객들에게 즉석에서 조리한 K푸드를 선보인다.

김치 라이스볼, 겉절이, 궁중 불고기잡채 등 K푸드를 아워홈의 식재 상품과 소스로 조리, 제공해 자사 상품의 편의성과 우수성을 홍보한다.

감자, 양파, 잡곡 등 농산물 전처리 과정 모의 시행을 통해 생산 효율과 위생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시알 혁신상 간편식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와 혁신 제품에 선정된 '김치 콩비지찌개'가 박람회 내 별도 메인홀에 전시된다.

시알 파리 2024에서는 본 박람회에 앞서 16개 부문에서 혁신 제품과 그랑프리를 선정했다.

국내 참가 기업 중 유일하게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프랑스 전시 현장에서 금·은·동상을 놓고 각국 최고 제품들과 경쟁한다.

◆빙그레, 시알 파리 참여해 '식물성 메로나'로 유럽 시장 공략
식물성 메로나 모습.(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시알 파리 2024에 참여한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 지역에서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한 끝에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부터는 네덜란드 주요 유통 채널인 알버트 하인(Albert Hejin)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프랑스의 탕 프레르(Tang Freres), 독일의 고 아시아(Go Asia),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Amazing Oriental), 영국의 오세요(Oseyo)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향후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